'사랑하면 닮는다'는 말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평소 가까이 지내는 친구, 동료, 이웃 간에 마이크로바이옴(장내미생물)이 전이돼, 신체를 구성하는 미생물까지 닮아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함께 살거나 가족 관계가 아니어도 유전적 유사성이 생길 수 있다. 니콜라스 크리스타키스 미국 예일대 네트워크사이언스연구소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외부로부터 고립된 마을에 거주하는 성인 1700여명의 장내미생물 데이터를 분석, 비(非) 가족 관계인 지인 사이에서도 장내미생물 교류가 일어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20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타키스 교수는 의사 출신 사회학자다. 장내미생물은 '제2의 유전체'라 불릴 정도로 신체의 면역체계와 신진대사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인간의 몸속에는 수 만 종의 미생물이 사는데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각종 알레르기, 대사질환부터 우울증, 자폐 등 정신질환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장내미
박건희기자 2024.11.22 06: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바이오헬스 식의약소재 연구개발(R&D) 전문기업 국민바이오는 34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국민바이오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100억원을 돌파했다. 국민바이오는 한국 발효식품에서 분리한 특허 미생물 유산균과 바실러스균을 기반으로, 인체에 유익한 대사산물을 활용해 장내 미생물을 조절하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갖고 있다. 이를 이용해 근력 개선 및 근감소증 치료와 체지방 감소 및 복부비만 치료 등에 효과적인 바이오신약 및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와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 외 케이그라운드벤처스, IBK기업은행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프리시리즈A 부터 시리즈B까지 4차례 연속 투자에 참여하며 국민바이오 성장성에 신뢰를 보냈다. 배상승 뉴패러
김태현기자 2024.11.20 13: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