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로 플라스틱 분리수거…재활용 수익성 '쑤욱'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에 뛰어든 만 스물한살의 여성 CEO(최고경영자)가 있다. 미생물을 이용해 플라스틱 재활용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 리본(ReBorn)의 서동은 대표다. 서 대표는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전국과학탐구대회에서 수상한 아이디어로 창업에 나서 재활용시장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리본은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의 핵심공정인 이물질 제거와 분류 과정에 미생물을 이용한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기 위해선 이를 잘게 부숴 이물질을 제거하고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PET(페트) 등 종류별로 섞이지 않도록 구분해야 한다. 하지만 PE와 PP는 성질이 비슷해 현재 기술로는 분류 순도 98%를 넘지 못한다. 재활용할 PE들에 PP가 2% 섞이거나 반대의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재활용 플라스틱의 가격은 새 제품의 50~60%에 그친다. 서 대표는 “특정 플라스틱만 먹지(분해하지) 못하는 미생물을 이용하면 순도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98%까지 플라스틱을 분류한
고석용기자
2023.06.27 19: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