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밭에 복분자 심으면 연매출 1억" 귀농 성공법 AI가 알려준다
#서울에서 금융업에 종사하던 박귀농(가명)씨는 3년 전 아내와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데리고 전라남도 나주로 내려갔다. 평소 꿈꾸던 전원의 여유를 즐기며 은퇴 후의 삶을 누리기 위한 결정이었다. 그는 우선 허름한 농가주택을 구입해 헐어낸 뒤 새집을 짓고, 제법 큰 참외밭도 사들였다. 하지만 막상 맞닥뜨린 농촌생활의 현실은 기대와 달랐다. 유일한 수입원이나 다름없는 참외농사로 벌어들인 돈이라고 해야 한 해 2000여만원이 전부여서 당장 생활이 궁핍해졌다. 지인 권유로 블루베리 묘목을 심어봤지만 돈이 되려면 몇 년을 더 기다려야 했다. 다시 도시로 돌아가자니 그간 사들인 농기구들이 애물단지가 됐다. 헐값에 처분하는 과정에서 그만큼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결국 김씨는 3년의 노력에도 끝내 농촌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도시로 유턴했다. 수많은 은퇴자들이 한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귀농·귀촌, 최근엔 이 대열에 40대 이하 젊은층도 합류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매년 귀농인·귀촌인은 45만
류준영기자
2022.08.21 1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