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 기술 달성을 향한 美中 경쟁 [PADO]
한겨울의 어느 날, 안후이성 허페이의 과학자들은 플라스마로 채워진 3.5톤 무게의 도넛 모양 장치를 약 18분 동안 섭씨 1억 도 이상으로 가열했다. 이는 태양 중심부 온도의 6배가 넘는 수준이다. 지난 1월의 이 실험은 플라스마물리연구소 과학자들에게는 기념비적인 순간이었다. 엄청난 열과 압력을 견딜 수 있는 거대한 은색 구조물인 실험용 첨단 초전도 토카막(EAST) 내부에서 중국 연구진은 극한 조건에서 플라스마를 가장 오래 가두는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궁극의 에너지원인 핵융합을 실현하려는 인류의 수십 년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수십 년 동안 핵융합은 실현 불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여겨졌다.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핵융합 기술을 "영원히 30년 후에 올 기술"이라고 농담 삼아 말해왔다. 그러나 저렴하고 안전하며 탄소 배출이 없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거부할 수 없는 가능성 때문에, 110년 전 처음 이론이 정립된 이래로 핵융합은 에너지 과학자들의 이상향이었다. 오늘
PADO기자
2025.09.13 15: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