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회수 어쩌나...벤처펀드 만기 8조, 받아줄 세컨더리펀드 2조
올해 8조원이 넘는 벤처펀드의 만기가 몰리면서 중간회수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를 받아줄 세컨더리 펀드의 규모는 약 2조원 수준이다. 실제 투자를 집행하고 남은 드라이파우더(미소진 투자금)을 고려하면 그 규모는 더욱 작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형성된 매수자와 매도자 간 가격 눈높이 차이는 거래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매수자와 매도자가 소통하며 원화하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벤처펀드 수는 총 351개, 펀드 약정액은 약 8조4531억원에 달한다. 역대 최대규모다. 2010년대 중반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 정책으로 급격히 늘어났던 벤처펀드들이 통상 운용 기간인 6~8년을 거쳐 만기를 맡았다. 만기가 도래한 벤처펀드는 엑시트(자금회수)에 들어간다. 주요 엑시트 수단은 구주 매각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에 따르면 벤처캐피탈(VC)들은 포트폴리오 중 40~50%를
김태현기자
2024.02.27 2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