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인공지능)를 악용한 딥페이크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자 국회가 관련 법안을 발의하며 대응에 나섰다. 특히 딥페이크가 주로 유통되는 텔레그램 등 플랫폼에 법적 의무를 부과하는 등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일각에서는 자칫하다간 국내 플랫폼 역차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12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딥페이크 문제가 터진 이후로 국회에는 관련 법안이 30건 이상 발의됐다. 주로 딥페이크를 편집, 합성, 가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지, 구입, 저장, 시청하는 행위에 대해 처벌 규정을 신설하고 상습적인 경우 형을 가중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가해자에 대한 수사·처벌 강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역할과 중요성 격상, 허위 영상물 삭제 등 피해자 지원을 위한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플랫폼 업계와 학계 등에서는 딥페이크를 규제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지만 자칫 분위기에 휩쓸려 과도한 규제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생성형 AI 등장 이후 하루가
이정현기자 2024.09.13 11:10:18"덜 유명하고 님들이 안 써봤을 '딥페이크봇', 좋아요 누르면 더 올려드림." 28일 SNS(소셜미디어) 엑스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에서 '딥페이크 봇'을 검색한 결과 불과 1분만에 텔레그램 채팅방으로 연결되는 링크가 20여개 나타났다. 텔레그램으로 연결되는 도메인에는 'Braundress'(속옷 벗기기) 'Fakenude'(가짜 나체) 'Unclothy'(헐벗은) 등 표현이 담겼다. 딥페이크봇은 사진 한 장을 넣으면 딥페이크 기술로 음란물을 자동 생성하는 텔레그램 AI 봇이다. 다수 SNS 이용자들은 해당 링크를 공유하며 '무료 체험'을 하고 있었다. 상당수 봇이 사진 1장까지 무료로 제작해주고 이후 유료로 전환해 수익을 낸다. 텔레그램에 재가입하는 방법과 재가입 대기시간이 길어질 경우 가상 전화번호를 생성하는 방법 등도 공유된다. ━딥페이크봇 "남성 사진은 보내지마라"━ 딥페이크봇은 '1대 1 대화방'처럼 운영됐다. 대체로 입장과 동시에 '사용자 동의서'를 보여주고 동
김미루기자 2024.08.29 16:53:35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가 체포되자 가상자산(코인) 업계가 적극적으로 구명 활동에 나섰다. 텔레그램의 강점인 익명성 보장 네트워크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코인 업계가 '수호자'를 자처한다는 평가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코인 업계 창업자들이 SNS로 프랑스 당국에 두로프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세계 시총 1위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를 운영하는 파올로 아르도이노 CEO는 "텔레그램을 통해 언론의 자유를 보장했던 두로프가 체포된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는 메시지와 함께 두로프를 석방하라는 의미의 해시태그 '#FreeDurov'를 적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2030년 유럽에서는 어떠한 밈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이유로 처벌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다른 여러 코인 투자자들은 "이번 체포가 언론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막지 않는다면 암흑기가 도래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NYT는 "코인 업
김하늬기자 2024.08.28 14:4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