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성 치매, 더 일찍 발견한다… 뇌 백질이 '히든카드'
국내 연구팀이 노년층의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뇌연구원은 이동하 인지과학연구그룹 선임연구원이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과 함께 멀티모달 뇌 영상 백질 패턴을 분석해 알츠하이머병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국제 알츠하이머병 학회 저널'에 7월 게재됐다. 신경 섬유로 구성된 뇌의 백질(white matter)은 기능 정보를 전달하는 일종의 뇌 속 '통신망'이다. 사람의 인지 및 운동 기능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백질에 이상이 생기면 인지 기능이 떨어지고 각종 기능 장애가 나타나기 때문에 백질 이상을 일찍 찾아낼 경우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예방할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뇌 자기공명영상(MRI)과 아밀로이드 PET(양전자 단층활영) 등으로 뇌영상을 촬영해 백질 신호를 분석할 수 있지만, 이러한 분석의 실제 효능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한국뇌연구원 공동연구팀은
박건희기자
2024.07.23 10:3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