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뇌혈관 카테터 첫 도전… 엔벤트릭, '에보글라이드' 식약처 허가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혈관계 의료기기 전문기업 엔벤트릭(Enventric)이 뇌혈관 중재 시술용 원위부 접근 카테터(DAC) '에보글라이드(EVOGLIDE)'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에보글라이드는 뇌동맥류나 뇌경색 치료 과정에서 치료 기기가 병변까지 안전하게 도달하도록 길을 만들어 주는 카테터다. 머릿속 뇌혈관은 매우 가늘고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카테터가 얼마나 부드럽게 휘어지고, 잘 밀리고, 정확히 따라가는지가 시술 성공을 좌우한다. 지금까지 이 시장은 미국 마이크로벤션의 '소피아(SOFIA)' 등 외산 제품이 사실상 독점해 왔다. 엔벤트릭은 한국인 혈관 구조와 국내 의료진의 시술 방식을 분석, 국산 맞춤형 제품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에보글라이드의 핵심은 엔벤트릭이 자체 개발한 'H-Flex 8' 기술이다. 형상기억합금 코일과 미세 금속선을 엮는 브레이딩 구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카테터를 8개 구간으로 나눠 각 구간마다 다른 특성을 갖도록 설계했다.
류준영기자
2026.01.13 12: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