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명의 벤처투자 전문가들 '차세대 유니콘' 등용문 활짝 연다
"대한민국 청년들을 '88억원 세대'로 키웁니다." 2011년 열린 '제1회 청년기업가대회'의 슬로건이다. 20~30대의 최저임금 세대인 '88만원 세대'에 빗댄 표현이다. 당시 경기불황 여파로 일자리는 위축된데다 대규모 구조조정도 늘면서 어느 때보다 창업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1회 대회는 주최측의 예상을 뛰어넘는 총 450여개팀이 참여해 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고영하 엔젤투자협회장(고벤처포럼 회장)은 "최근 많은 창업대회가 있었지만, 이처럼 열기가 높은 대회는 보기 드물다"고 평했다. 이처럼 신청자가 몰려든 이유는 이 대회만의 '독특한 룰'에 있다. 먼저 참가자격에 제한을 없앴다. 나이, 업종, 창업단계, 법인 등록 여부 등과 무관하게 누구나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 예선·본선 선발과정에서 특정한 정량적 심사표, 정형화된 심사기준에 따르지 않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사업화 가능성에만 중점을 두고 평가한다는 점도 차별점으로 꼽힌다.
류준영기자
2022.09.15 13: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