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가 뇌 스캔 사진만으로 뇌 주인이 여성인지 남성인지 구별하는 데 성공했다. 성별에 따른 뇌 구조의 차이를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성별이 인간 뇌 조직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비노드 메논 미국 스탠퍼드 의대 교수(인지·시스템뇌과학 연구소장)가 이끈 연구팀은 AI에게 뇌 스캔 데이터 1500개를 학습시킨 결과 뇌 패턴에 따라 성별을 구별하는 데 90% 이상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성별에 따른 차이를 고려해 치료 방법을 달리하는 접근법을 '성차의학'이라고 한다. 똑같은 약물을 투여해도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거나 심하면 부작용까지 나타날 수 있다는 인식에 기반한다. 저명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논문 심사 시 실험에서의 성차 고려 여부를 중요 평가 요소로 반영하기 시작했다. 메논 교수 연구팀은 뇌 조직에도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 확인했다. '여성의 뇌와 남성의
박건희기자 2024.02.20 10:54:57국내 우울증 환자가 2022년 기준 100만명을 넘긴 가운데 우울증의 주요 증상인 '무쾌감증'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확인됐다. 심한 압박감, 따돌림, 학대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과발현되지만 스트레스 요인을 줄이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23년 발간한 '생활 속 질병·진료행위 통계'에 따르면 국내 우울증 환자는 2018년 75만 3011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2년 100만 3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기준 20대 우울증 환자는 19만 4200명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다. 모든 연령대에 걸쳐 여성 우울증 환자가 남성보다 많다. 대표적인 우울증의 증상은 우울감, 무기력 등이지만 '무쾌감증'도 핵심 증상으로 꼽힌다. 전체 우울증 환자의 약 70%에게서 나타날 정도로 주요한 증상이다. 무쾌감증이 나타날 경우 이전에 즐겼던 활동, 경험 등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다. 맛있는 음식을 섭취해도 별다른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신체적 즐거움 감소'나 사
박건희기자 2024.02.14 14:2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