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남성의 뇌는 다르다?…AI, 뇌 사진으로만 '성별' 90% 구분
AI(인공지능)가 뇌 스캔 사진만으로 뇌 주인이 여성인지 남성인지 구별하는 데 성공했다. 성별에 따른 뇌 구조의 차이를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성별이 인간 뇌 조직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비노드 메논 미국 스탠퍼드 의대 교수(인지·시스템뇌과학 연구소장)가 이끈 연구팀은 AI에게 뇌 스캔 데이터 1500개를 학습시킨 결과 뇌 패턴에 따라 성별을 구별하는 데 90% 이상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성별에 따른 차이를 고려해 치료 방법을 달리하는 접근법을 '성차의학'이라고 한다. 똑같은 약물을 투여해도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거나 심하면 부작용까지 나타날 수 있다는 인식에 기반한다. 저명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논문 심사 시 실험에서의 성차 고려 여부를 중요 평가 요소로 반영하기 시작했다. 메논 교수 연구팀은 뇌 조직에도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 확인했다. '여성의 뇌와 남성의
박건희기자
2024.02.20 10:5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