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렌즈 몰딩소재로 韓·中 석권한 이 회사...'꿈의 소재'까지 넘본다
"예전엔 단열이 잘 되고 전기가 안 통하는 플라스틱을 찾았다면 지금은 열을 빨리 통과시키고 전기도 잘 흐르는 플라스틱을 찾습니다. " 전기차가 대중화되면서 기업들이 원하는 배터리 등 관련 부품 소재 특성도 이처럼 급변한다고 말한 김경웅 크레진 대표이사는 업계 내로라하는 '기술 덕후'다. 1999년부터 6년간 다닌 플라스틱 소재 전문기업 데스코에서 퇴사 한 뒤 매년 1월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를 빠지지 않고 찾을 정도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필립스 등 공룡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참전한 TV전쟁에서부터, 초소형 CPU(중앙처리장치) 칩셋 여러 개를 장착한 아이폰의 화려한 데뷔식 등 역대 ICT 역사의 획을 그은 거대 이벤트를 모두 관전했다는 그는 "여러 종류의 신제품에서 차별점이나 경쟁력을 결정 짓는 요소는 단연코 소재"고 강조했다. 2005년 대구테크노파크 창업보육센터에서 기능성 컴파운드 제조 전문소재 1인 기업으로 시작, 202
성주(경북)=류준영기자
2023.07.04 09: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