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엔젤투자리스트 최고위 과정 모집

트럼프, '틱톡 행정명령' 서명…"미국인이 완전히 운영"

이영민 기자 기사 입력 2025.09.26 08:22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 운영권을 미국 투자자들이 인수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 운영권을 미국 투자자들이 인수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 운영권을 미국 투자자들이 인수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 플랫폼은 완전히 미국인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협상을 지휘한 JD 밴스 부통령은 "중국 측에서 일부 저항이 있었지만 우리가 달성하고자 했던 근본적인 목표는 틱톡의 운영을 유지하는 동시에 법이 요구하는 대로 미국인의 데이터 사생활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밴스 부통령은 새로 설립될 틱톡 미국 법인의 가치가 약 140억달러(약 2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틱톡 미국 법인의 지분은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매니지먼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투자사인 MGX가 지분을 각각 15%씩 갖게 된다.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의 지분은 19.9%로 줄어든다. 나머지 35%는 바이트댄스 투자사 및 신규 투자자들이 보유하게 된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알고리즘에 관해서는 바이트댄스가 기존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의 복사본을 새 법인에 임대하고 오라클이 미국 정부의 감독하에 미국 사용자를 위한 알고리즘을 완전히 재개발하기로 했다. 오라클은 미국 사용자의 모든 데이터를 미국 내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하고 관리해 중국 정부의 접근성을 원천 차단한다.

지난해 미 의회는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바이트댄스가 미국 기업에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자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는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트럼프 정부는 이 법의 시행을 유예하고 틱톡 대주주 지분을 미국 기업이 인수하는 방안을 두고 중국과 협상해왔다.

'틱톡' 기업 주요 기사

  • 기자 사진 이영민 기자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