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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기 없이도 보행 정밀 분석…에이트스튜디오, 시드투자 유치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8.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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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트스튜디오
사진=에이트스튜디오
아이패드 기반의 보행 분석 의료기기 '메디스텝(MediStep)'을 개발하는 에이트스튜디오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MYSC, 더웰스인베스트먼트에서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투자금은 비공개다. MYSC는 앞선 라운드에 이어 이번 라운드 투자에도 참여했다.

에이트스튜디오는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출신 선후배들이 2022년 창업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아이패드의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별도의 센서 없이 전신 관절 움직임을 계측하는 보행 분석 솔루션 '메디스텝'을 개발하고 있다. 수억 원대의 기존 센서 장비를 활용하는 것보다 비용은 90% 이상 저렴하면서도 정확도 95% 수준에 달한다.

현재 메디스텝은 서울시 약자동행 네트워크를 통해 성동·강남구 복지관에서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전국의 다른 보건소, 시니어 헬스케어 시설 등으로 솔루션을 확장하고 병원·임상시험기관에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생산성기술연구원, 국립재활원, 재활의료기기 유통사 하스피 등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성문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팀장은 "에이트스튜디오는 보행분석에서 시작해 다양한 의료·복지 현장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빠르게 상용화하고 있는 팀"이라며 "국내외 규제 전략, 공공영역 실증, 글로벌 플랫폼과의 연동 가능성 등에서 높은 실행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투자유치금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 시장 탐색과 오는 9월 스위스 바젤대학교와의 협력 프로젝트 등 글로벌 확장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에는 메디스텝을 노쇠, 근감소증, 파킨슨병 등 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과 예후 예측 도구로도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개발도 이어가겠다고 했다.

박신기 에이트스튜디오 대표는 "의료기기의 진입 장벽이 높은 보행 분석 분야에서, 실용성과 정확도를 동시에 확보한 솔루션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며 "대학병원, 메디컬 연구자 등의 레퍼런스를 축적하고, 글로벌 진출 준비를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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