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사다이내믹스 (2,525원 ▲45 +1.81%)가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Cardi B)의 머드팩으로 유명한 비알머드(BR MUD) 투자를 통해 글로벌 뷰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넥사다이내믹스는 지난 12일 브랜드 비알머드를 운영하는 비엠코스에 3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자기자본대비 14.7% 규모다. 투자방식은 상환전환우선주(RCPS)다.

비알머드는 2억명의 팔로워를 가진 카디비가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인 틱톡에서 머드팩 효과를 극찬해 주목받았다. 이 영상은 조회수가 1100만을 돌파했다.

2021년 6월 설립된 비알머드는 특허 기반의 머드 가공 기술력과 화장품을 개발하고 있다. 카디비 효과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이 28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29.8억원) 수준의 성과를 올렸다.

비알머드는 글로벌 머드 화장품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사해 머드 대비 높은 미네랄 성분을 가진 보령 머드를 원료로 한다. 회사는 머드에 함유된 성분 액상화 추출 기술, 머드파우더 나노 분쇄공법과 원료 개량법에 관한 특허도 출원했다.

이번 투자로 넥사다이내믹스는 비알머드 미국 유통권을 확보했다. 특히 글로벌 커머스 전략과 브랜드 스케일업 을 통한 마케팅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전해인 대표의 리더십과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 대표는 미국 미시건대학교 경제학과,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 경영학석사(MBA)를 거쳐 이베이 미국 본사 전략팀에서 근무했다. 글로벌 커머스 및 브랜드 인큐베이션 경험을 바탕으로 비알머드의 확장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전해인 대표는 "비알머드는 지역 고유의 원료, 강력한 제품력, 그리고 시대성과 정서성을 두루 갖춘 브랜드"라며 "보령의 천연 머드를 현대적인 스킨케어 솔루션으로 재해석한 점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도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K뷰티는 단순한 '한류 트렌드'를 넘어, 지속가능한 소비자 경험과 혁신을 제공하는 브랜드 중심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넥사다이내믹스는 비알머드 투자에 그치지 않고, 경쟁력 있는 K뷰티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여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넥사다이내믹스는 미국의 대형 유통채널인 타겟(Target), 코스트코(Costco) 및 뷰티 전문 편집샵 울타뷰티(ULTA Beauty) 등을 파트너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회사는 비알머드를 비롯한 주요 K뷰티 브랜드의 미국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비알머드를 알릴 인플루언서 섭외를 마치고 콘텐츠를 논의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이커머스 플랫폼뿐 아니라 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장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유통 플랫폼 구축과 브랜드 스케일업 전략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