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 美 FCC, GPS 대안 모색 나선다

성시호 기자 기사 입력 2025.03.06 08:00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AP=뉴시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AP=뉴시스
위성항법체계(GPS)의 대안을 찾기 위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조사절차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는 27일 FCC는 GPS를 보완하거나 대체할 위치·항법·시각(PNT) 체계를 모색하기 위한 조사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브렌던 카 FCC 위원장은 "한 체계에 계속 과도하게 의존하면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이중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GPS 교란이 국가 경제·안보를 약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고, 위험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정부·업계 이해관계자의 새로운 PNT 기술·솔루션 개발을 장려하길 바란다"고 했다.

GPS 의존에 대한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초당파 의원그룹이 수년간 촉구해왔다고 카 위원장은 설명했다.

GPS는 미국이 1970년대 첫 인공위성을 발사한 항법체계로 1996년 미 연방정부가 민간 사용을 허가하면서 전 세계에 보급됐다. 위성에서 일방적으로 발신하는 전파를 바탕으로 차량·항공기·스마트폰 등 수신기기가 위치를 계산하는 탓에 전파교란(스푸핑)에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로이터는 2023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GPS 전파간섭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지난해 스푸핑을 차단하기 위한 위성 인증기능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기자 사진 성시호 기자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