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은 목표 분야에서 대기업을 압도할 자신감 있어야"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4.04.12 17:38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제13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 일문일답]⑨김대열 비전에쿼티파트너스 대표

[편집자주] 최대 16.5억원의 투자기회가 주어진 제13회 청년기업가대회의 심사위원으로 벤처심사역뿐만 아니라 예비유니콘 스타트업 대표, 대기업계열 복지재단 이사장 등 총 27인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합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들 전문가로부터 스타트업 투자 및 경영전략에 관한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김대열 비전에쿼티파트너스 대표/사진제공=본인
김대열 비전에쿼티파트너스 대표/사진제공=본인
제13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김대열 비전에쿼티파트너스 대표는 대형 벤처캐피탈(VC), IMM인베스트먼, SV인베스트먼트에서 근무하고 로그인베스트먼트, 더시드인베스트먼트를 창업해 2015년부터 대표를 맡고 있다. 주로 성장산업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기업의 경영권 인수(buyout)와 2·3대 지분(significant minority)참여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피피비스튜디오스', 하이브 (199,900원 ▼3,100 -1.53%), 크래프톤 (263,500원 ▲3,500 +1.35%), '젝시믹스(브랜드엑스)', '타임트리', '스누아이랩' 등이다.

-올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는 벤처투자 분야는? 올해 벤처투자 시장에서 주목받는 분야는?
▶비전에쿼티는 '다음 버전의 부러움', 꿈과 비전에 투자한다. 이는 단순히 유망 분야를 찾는 것 외에 세상을 압도할 기업, 기업가를 말한다. 주목받는 분야는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에서 수혜 입는 기업간거래(B2B) 기업들과 K-컬처의 영향력 강화로 성장하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롱테일(중소영세사업자)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벤처투자 업계의 주요 이슈는?
▶시장 재편을 이해하고 투자가 아닌 '투자산업' 자체의 재구조화(restructuring) 구간에 적응해야 한다. 기업가치의 고저, 펀딩액의 대소, 회수기간의 장단 등 기존의 투자 관점이 아니라 이 사업은 '글로벌하게 유망한가, 경쟁력이 있는가, 국가간 밸류체인에서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는가'의 사업 자체 관점에서 투자를 바라보는 게 꽤 중요해졌다.

-지난해 벤처투자가 크게 위축되었는데, 올해는 회복될까? 이 시기에 스타트업의 생존법은?
▶스타트업은 투자자 지분의 '잠재적 매수자(mid-late stage)'를 상대로 사업을 어필할 수 있다면, 원하는 투자를 좀더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다. 투자금 회수에 일종의 친절함, 가이드를 제공해보자. 그리고 스타트업은 목표한 분야에서 대기업, 대형 펀드 등 골리앗을 설득, 압도할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의외로 큰 사업자도 잘 준비하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사업으로 시장을 관통해봐야 한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청년기업가대회' 기업 주요 기사

관련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