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질환 부르는 웍질, 대신 할게요" 조리로봇 개발한 '이 기업'

정심교 기자 기사 입력 2023.12.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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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크레오코리아 '2024 CES서 자동회전 웍 기술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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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오코리아의 조리로봇 '에이트키친'이 조리도구를 돌려가며 찹스테이크를 조리하고 있다. /사진=크레오코리아
크레오코리아의 조리로봇 '에이트키친'이 조리도구를 돌려가며 찹스테이크를 조리하고 있다. /사진=크레오코리아

첨단 조리로봇 설계·생산 기업인 크레오코리아가 셰프의 건강까지 고려한 조리로봇으로 세계 무대에 등장한다.

이 회사는 내년 1월 9~12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해 △현존하는 조리로봇 가운데 완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에이트키친(Eight Kitchen)' 시스템 △스마트 주방 관제 솔루션인 '에타(ETAA)' △레시피 자동화 솔루션 '클라우드 레시피(Cloud Recipe)' 등 관련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조리로봇 '에이트키친'은 특허받은 비접촉식 듀얼 인덕션 가열 시스템, 특수 코팅 자동회전 웍 기술을 적용해 셰프의 레시피를 한 치의 오차 없이 구현해 요리를 만든다는 게 강점이다. 단순히 회전만 자동화한 기존 제품들과 달리 열 조절부터 회전, 조리시간 제어, 자동 세척 등 음식을 조리하는데 필요한 모든 과정을 전자제어 기반으로 자동화했다. 조리 전 과정을 사람 손길 없이 자동으로 수행해 주방 효율성을 강화하면서도 인건비를 줄였다. 맛의 균일성, 위생 관리, 주방 안전도 로봇으로 제어한다.

전통적으로 셰프를 비롯한 주방 근무자들은 △반복된 작업으로 인한 손목·팔 부위의 근골격계 질환 △유증기 흡입으로 인한 폐 질환 △무거운 조리도구를 다루면서 발생할 수 있는 디스크 질환 등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기 쉬웠다. 이 때문에 요리사는 수명이 짧은 직업이라는 오명까지 떠안았다.

하지만 크레오코리아의 조리로봇이 적용된 주방에선 주방 내 근무자가 '자동회전 웍' 시스템을 통해 반복 작업, 조리 노동에서 자유롭다. 그뿐 아니라 100% 인덕션 방식으로 불 없는 주방을 구현해 유해가스에 노출되거나 화상을 입을 위험을 크게 줄였다.

또 이 회사의 자동화주방 소프트웨어인 '에타'와 '클라우드 레시피'는 식당의 △판매 데이터 분석 △영수증 데이터 해석 △레시피·메뉴 관리 자동화 등 상업용 주방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시스템을 통합했다. 크레오코리아는 이들 솔루션을 통합 개발하기 위해 서울 성수동·역삼동에 직영점 두 곳을 1년 이상 운영하며 각 솔루션의 활용성·효율성·맛 등을 직접 검증해왔다.

한편, CES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로 최근엔 전자업계 외에도 자동차·식품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크레오코리아는 혁신기업관인 '유레카파크(Eureka Park)'의 '서울통합관'에서 서울시 대표 스타트업 자격으로 참가해 세계 시장에 K-푸드테크의 기술을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다.

크레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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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우 크레오코리아 대표는 "우리가 만든 조리로봇과 주방 자동화 솔루션은 시제품이 아니다. 실제 매장에서 검증을 마친 오늘의 기술"이라며 "CES 2024 참가를 통해 세계 시장에 한국의 푸드테크 기술과 첨단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선보이고, 이를 계기로 한국을 대표하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기자 사진 정심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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