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폴란드 게임 개발사 '블랭크'에 224억 투자

이정현 기자 기사 입력 2023.11.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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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오위즈 판교 사옥에서 네오위즈-블랭크 투자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마르친 예피모프, 마테우슈 카닉, 배태근·김승철 네오위즈 공동대표, 미콜라이 마르헤브카, 옌제이 무르스가 협약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네오위즈
오늘(1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오위즈 판교 사옥에서 네오위즈-블랭크 투자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마르친 예피모프, 마테우슈 카닉, 배태근·김승철 네오위즈 공동대표, 미콜라이 마르헤브카, 옌제이 무르스가 협약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네오위즈

네오위즈 (21,650원 ▲300 +1.41%)가 폴란드 게임 개발사 '블랭크 게임 스튜디오'에 1700만 달러(약 224억원) 규모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지분 21.26%를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2023년 설립된 신생 개발사인 블랭크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위처' 시리즈와 '사이버펑크 2077'을 제작한 'CD 프로젝트 레드'의 핵심 멤버들로 구성됐다.

네오위즈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해외 콘솔 시장에서의 성과 창출을 위한 결정이다. 'P의 거짓'을 통해 북미,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 네오위즈는 블랭크와 전략적으로 협업하며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9월 출시한 'P의 거짓'은 한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고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네오위즈는 콘솔 게임을 사업의 한 축으로 삼아 내부 개발 조직을 정비하며 자체 라인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역량있는 해외 개발사들에 대한 투자도 적극 진행하며 사업기회를 모색 중이다.

네오위즈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콘솔 시장 규모는 561억달러(약 74조원)로 전망되는 가운데 게임 플랫폼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북미, 유럽에서는 가장 큰 시장이다.

김승철 네오위즈 공동대표는 "블랭크는 AAA급 게임 영역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한 스튜디오"라며 "이번 협업은 양사 모두에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자 사진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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