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 시간당 90개 쏟아진다…오늘밤 '페르세우스' 우주쇼

김인한 기자 기사 입력 2023.08.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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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달빛 영향 안 받아 관측 '최적기'

한국천문연구원이 2019년 개최한 천체사진공모전에서 윤은준 씨가 촬영했던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 사진제공=한국천문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이 2019년 개최한 천체사진공모전에서 윤은준 씨가 촬영했던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 사진제공=한국천문연구원

오늘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최대 90개의 유성(流星)이 쏟아지는 '우주쇼'가 펼쳐진다.

13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이날 저녁부터 오는 14일 새벽까지 시간당 최대 90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달이 그믐에 가까워 달빛의 영향을 안 받아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는 최적기다.

흔히 별똥별로 불리는 유성은 혜성, 소행성에서 떨어져 나온 티끌이나 태양계를 떠돌던 먼지 등이 지구 중력에 이끌려 대기 안으로 들어오면서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는 현상이다. 이 현상이 비(雨)처럼 보여 유성우(流星雨)라고 일컫는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모습. / 사진제공=정남진천문과학관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모습. / 사진제공=정남진천문과학관

이번에 관측할 수 있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1월 사분의자리(용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로 불린다. 특히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매년 8월12일 관찰되며 1년 중 가장 화려한 유성우로 손꼽힌다.

이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swift-tuttle) 혜성이 페르세우스자리를 지나가며 남긴 암석이나 먼지, 얼음이 지구 중력에 의해 떨어져 내린다. 지구 대기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마찰로 불이 붙어 떨어지는 현상이 장관(壯觀)을 이룰 전망이다.

유성우가 쏟아지는 시기 날씨만 괜찮다면 높은 위치에서 유성우를 직접 볼 수 있다. 이번 우주쇼는 국립과천과학관을 비롯해 정남진천문과학관, 국토정중앙천문대 등에서 볼 수 있다.

정남진천문과학관 관계자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관측하려면 시야를 가리는 높은 건물이 없고 조명이나 가로등이 없는 어두운 곳이 좋다"며 "가까운 천문대를 찾아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똥별을 보며 동심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정남진천문과학관은 이날 오후 11시까지 유성우 관측을 위해 연장 운영한다. 또 과천과학관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유성우 발생 원리, 관측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 기자 사진 김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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