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0억대 펀드 만든 앤틀러, 시리즈A 스타트업 '돈맥경화' 뚫는다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3.06.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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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벤처캐피탈(VC) 앤틀러가 2억8500만달러(약 3700억원) 규모의 펀드 '앤틀러 엘레베이트(Antler Elevate)'를 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앤틀러 엘레베이트는 런던, 싱가포르, 뉴욕을 주요 거점으로 운용되며 시리즈A 이상의 단계에 있는 전 세계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앤틀러의 25개 지사에서 투자한 포트폴리오 외에 다른 투자사에서 시드·프리A 투자를 받은 곳도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국내 시리즈A 이상 단계의 스타트업들도 앤틀러의 직접 투자는 물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글로벌 스케일업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은 앤틀러코리아의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이번 펀드는 글로벌 파트너 3인이 직접 투자와 성장을 지원한다. 펀드 파트너인 마르텔 하든버그는 '동남아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이커머스 플랫폼 라자다를 공동창업해 알리바바에 매각하기까지 프리시드 단계부터 유니콘으로 기업을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

또 다른 파트너인 테디 힘러는 소프트뱅크 VP, 컴캐스트 수석심사역을 지냈으며 파디 압델누르는 텐센트 초기 투자사이자 대주주인 글로벌 테크 투자 그룹 '프로서스'의 글로벌 투자 및 인수합병(M&A) 책임자였다.

마르텔 하든버그 앤틀러 파트너는 "극초기 포트폴리오가 성장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스케일업 펀드가 조성됐다. 전세계 25개 도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극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시드 단계부터 시리즈 C까지의 투자를 규모 있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지난해 앤틀러는 전 세계에서 엔젤·시드투자를 가장 많이 집행한 VC로 미국의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와 플러그앤플레이(Plug&Play) 등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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