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청소년 꽂힌 '이 앱'…북미·유럽에서 퇴출 '비명'

윤지혜 기자 기사 입력 2023.03.2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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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썰

세계에서 10억명 이상이 이용하는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금지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3월 말까지 의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모든 기기에서 틱톡을 금지하기로 했다.

라파엘 곤살레스-몬테로 의회 최고서비스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보낸 이메일에 "사이버 보안 전문가의 조언과 정부 및 다른 국가와의 논의 끝에 결정을 내렸다"라며 "현재 뉴질랜드 의회 환경에선 이런 위험을 허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16일엔 미국·유럽연합(EU)·캐나다·일본에 이어 영국도 정부 업무용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틱톡의 개인정보가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를 통해 중국 정부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미 상원은 '틱톡 퇴출법'으로 불리는 정보통신기술 위험 통제법안을 초당적으로 발의했다. 이는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서비스를 퇴출할 권한을 상무부에 주는 법이다.

이에 대해 틱톡은 실망스럽다는 입장이다. 틱톡은 "금지조치는 근본적인 오해에 근거하고 있으며 광범위한 지정학(적 논리)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며 "우려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 최선을 다해 협력하고 있으나, 사실에 근거해 판단받아야 하고 경쟁사와 동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기준 틱톡의 MAU(월간활성이용자)는 407만6308명으로, 주요 SNS 중 7위를 차지했다. 특히 10대 이하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청소년 사용자 비율이 높다.
  • 기자 사진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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