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오픈AI에 12조 투자 검토...기업가치 36조 평가

김승한 기자 기사 입력 2023.01.1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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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썰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MS(마이크로소프트)가 화제의 AI(인공지능) 챗봇 '챗 GPT'를 개발한 AI연구소 '오픈AI'에 100억달러(약12조5000억원) 투자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은 미국 온라인매체 '세마포르'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와 오픈AI는 수개월째 이에 대한 논의를 해왔으며, 자금은 수년에 걸쳐 투자된다. 다만 최종 계약 조건은 바뀔 수 있으며 논의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른 벤처 투자사들도 참여하는 이번 투자에서 오픈AI 기업 가치는 290억달러(약 36조2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S의 투자 조건에는 오픈AI가 챗GPT와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Dall-E) 등의 제품을 활용한 수익 모델을 창출하면 MS가 초기 투자액을 회수할 때까지 수익의 75%를 가져가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MS의 초기 투자액 회수가 끝난 뒤에는 MS가 오픈AI 지분 49%를 갖게 된다. 다른 투자자들은 또 다른 49%를 소유하고, 나머지 2%는 오픈AI의 비영리 모회사가 소유하는 형태로 돌아간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2015년 샘 앨트만이 비영리로 설립한 오픈AI에는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와 링크드인 공동 설립자 리드 호프만 같은 초기 후원자가 있다.

GPT는 오픈 AI가 2018년 공개한 자연어 처리(NLP) 모델이다. 가장 최신 버전인 GPT-3.5가 적용된 챗GPT는 지난달 초 공개한 지 일주일도 안 돼 사용자 100만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챗GPT는 사용자의 질문에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구글의 검색 엔진과 달리 마치 실제 사람과 대화하듯 질문에 자연스럽게 답변하도록 설계됐다. 기초적인 정보에 대한 답변뿐 아니라 수학 문제 풀이, 보도자료 작성, 고등학교 수준의 에세이 작성 등 복잡한 작업도 가능하다.

  • 기자 사진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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