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도 부족한 칼슘·비타민D, 흡수율 높여서 해결하겠다"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2.12.0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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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청년기업가대회 결선]퓨어, 천연소재 활용 건강기능성 원료 흡수율 증가

1일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제11회 청년기업가대회' 결선에서 퓨어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1일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제11회 청년기업가대회' 결선에서 퓨어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65세 이상 국민들의 칼슘 섭취량은 권장량의 56%에 그칩니다. 비타민D의 경우 국민 90%가 섭취부족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량을 섭취해도 소화를 못 하기 때문입니다. 퓨어는 천연소재를 활용해 칼슘이나 비타민D 등 건강기능성 원료의 체내흡수율을 증가시키는 'BMC공법'을 개발했습니다."

박병수 퓨어 대표는 1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창업허브 대강당에서 열린 제11회 청년기업가대회 결선에서 "천연 현미와 효소 발효를 통해 영양소들을 마이크로코팅해 흡수율을 30배 이상 증가시키는 방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퓨어에 따르면 골감소증과 골다공증 등 골밀도 문제를 방지·해결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D 등의 보충이 필요하다. 그러나 칼슘과 비타민D의 다량을 섭취해도 체내에 모두 흡수되지 않아 효용성이 떨어진다. 이에 퓨어는 칼슘과 비타민D 등 건강기능성 원료를 코팅하는 공법을 개발했다.

박 대표는 "옥수수와 토양에서 균을 얻게된 뒤 개량해서 효소를 얻고 배합해 현미에 접목하면 지방산 다당류 등 바이오 조성물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가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온 기법이다. 해당 기법은 서울대학교 농생명 과학공동기기원을 통해 진행한 실험에서 체내흡수율이 34배에서 195배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어 측은 화학물질 대신 천연물질을 사용하는 것이 타사와 다른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체내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기업들은 식약처 기준을 통과하기 쉽지 않다"며 "천연소재를 활용한다 해도 퓨어처럼 고온·내열성을 갖추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퓨어는 BMC공법을 거친 BMC칼슘, BMC비타민D 등 원료를 식음료 대기업에 납품해 향후 음료, 음식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자체브랜드를 활용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제품도 준비 중이다. 박 대표는 "국내 어린이집 및 학교를 시작으로 베트남 등 해외시장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퓨어는 이를 통해 내년 17억원의 매출을 발생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년기업가대회는 한국기업가정신재단과 패스파인더H·KB인베스트먼트·한국가치투자·엔슬파트너스·씨엔티테크가 주최하고,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농업정책보험금융원·AC패스파인더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다.

이번 청년기업가대회 결선에선 최종 우승 2개팀을 뽑는다. 우승팀은 한국기업가정신재단으로부터 최대 5000만원의 투자를 받게 된다. 또 결선 진출 8개팀은 패스파인더H·KB인베스트먼트·한국가치투자·엔슬파트너스·씨엔티테크·AC패스파인더에서 별도 투자도 받을 수 있다.

패스파인더H는 최대 15억원, KB인베스트먼트·한국가치투자는 각각 최대 10억원, 엔슬파트너스·씨엔티테크는 각각 최대 2억원, AC패스파인더는 최대 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결선팀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에그·푸드테크 분야 1개팀을 선정,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사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특별상과 상금 100만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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