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하루 만에 "FTX 인수 철회"…비트코인 1만6000달러 붕괴

배한님 기자 기사 입력 2022.11.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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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펑 자오 대표가 2019년 4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분산경제포럼(디코노미)'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펑 자오 대표가 2019년 4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분산경제포럼(디코노미)'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투자의향서(LOI) 작성 하루 만에 마음을 바꾼 것이다. 기업 실사 결과 FTX의 부채로 바이낸스까지 위기에 빠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서다. FTX는 바이낸스 다음으로 규모가 큰 가상화폐 거래소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이날 "기업 실사와 고객 자금에 대한 잘못된 관리, 미 규제 당국의 조사 소식 등을 고려해 FTX에 대한 잠재적 인수작업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동성을 지원해 FTX 고객을 돕고 싶었지만 현재 상황은 우리가 통제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범위 내에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8일(현지시각) FTX와 투자의향서를 작성하고 본격적인 인수작업에 나섰다. FTX 파산으로 가상화폐 시장 전체가 패닉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기업 실사 하루 만에 FTX의 부실이 생각보다 크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미 규제 당국이 FTX의 고객 자금 관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바이낸스는 FTX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FTX의 부채를 최대 60억 달러(한화 약 8조2000억원)로 추정했다. 양 사가 작성한 투자의향서는 구속력이 없다.

FTX에 내려진 구명줄이 사라지자 가상화폐 시장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휘청이고 있다.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전 7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4% 넘게 하락해 1만59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년 만에 1만60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 기자 사진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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