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라벨링, 비용 90% 줄이고 정확도는 25% 높인다는 스타트업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2.10.1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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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2-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④드림투리얼

김명철 드림투리얼 대표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와 코엑스(COEX)가 공동 주관하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에서 IR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김명철 드림투리얼 대표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와 코엑스(COEX)가 공동 주관하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에서 IR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AI기업들이 기존에 가진 데이터를 10%만 사용하고 저희가 제공한 데이터를 사용하면, 인공지능(AI)의 학습 정확도가 25% 상승했습니다. 90% 이상의 비용을 줄이는 셈입니다."

김명철 드림투리얼 대표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 비즈니스위크(GBW) 2022' 특별 부대행사인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대회는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원으로 개최됐다. 카이스트 학생창업 기업인 드림투리얼은 학생창업 부문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드림투리얼은 인공지능(AI) 개발 과정에서 데이터 라벨링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는 솔루션 '오토데이터 스위트'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현실과 유사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리얼데이터' 대신 '합성데이터'를 를 추출해 1개 데이터 당 120분이 걸리던 라벨링 작업을 1분 내로 끝낼 수 있도록 한다. 합성데이터는 별도의 라벨링이 필요치 않아 인력 비용도 줄일 수 있다.

김 대표는 "데이터 라벨링 등 구축작업이 AI기업에 소요되는 비용의 85%를 차지한다"며 "전문분야일수록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고 데이터 오류도 13%나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토데이터 스위트를 통해 합성데이터를 활용하면 리얼데이터 구축비용을 줄이고, 정확도는 더 높일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이같은 합성데이터 방식에 집중하고 있다. 가트너는 "2030년이 되면 합성데이터 수요가 리얼데이터 수요를 압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드림투리얼은 합성데이터 시장이 연평균 38.4%씩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사위원들의 관심도 컸다. 노규승 현대차그룹 제로원팀장은 "합성데이터 생성 알고리즘 측면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구원회 엔슬파트너스 대표는 "BM과 매출구조에 대해 세부적으로 설명해달라"고 질의했다.

김 대표는 "디버깅이 가능한 데이터를 만드려는 것이 경쟁 기업들과의 차이점"이라며 "200여개 회사와 PoC(검증)를 진행하면서 데이터를 어떻게 학습하고 실패사례는 어떻게 극복하는지 검증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각각 학생창업 5팀, 교원창업 5팀의 프리젠테이션(PPT)과 함께 심사위원들의 질의응답 형태로 진행된다. 이후 3시부터 9명의 채점표를 모아 합산한 뒤 3시 30분부터 장려상, 우수상, 대상 순으로 시상식이 이어질 예정이다.

대상 각 1팀에겐 머니투데이 대표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또 우수상, 장려상 각각 2팀을 선발, 시상과 더불어 상금 100만원, 50만원을 지급한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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