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쭉날쭉 스트리밍 음량' 해결한 토종 기술…미국도 '표준' 채택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2.09.22 15:45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인공지능(AI)·메타버스 오디오 솔루션 스타트업 가우디오랩의 음량 평준화 기술 'LM1(Loudness Management 1)'이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와 미국 국가표준협회(ANSI)의 기술 표준으로 채택됐다.

22일 가우디오랩에 따르면 LM1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0년 12월 '스트리밍 서비스의 음량 운영을 위한 메타데이터(표준번호 TTAK.KO-07.0146)'라는 이름으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국내 표준에 채택된 바 있다.

이번에 표준으로 채택한 CTA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CES) 주최기관이다. 애플, 구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을 포함한 주요 제조사와 ICT 기업 등 1500여개 글로벌 기업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가우디오랩 관계자는 "이번 표준(표준번호 CTA-2075.1) 채택을 계기로 iOS와 안드로이드를 포함해 해당 표준과 호환되는 스마트폰, TV, 자동차 등은 가우디오랩의 기술을 통해 지능화되고 향상된 음량 평준화 및 음량 제어가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했다.

이 기술은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 및 플랫폼이 제공하는 미디어를 각 사용자의 기기 및 재생 환경에 적합한 음량으로 유지하고 음량 편차를 제어한다. 메타데이터를 활용해 콘텐츠 원본의 훼손이나 변경 없이 사용자의 기기에서 음량 편차 문제를 해결한다.

오디오 신호를 그대로 서버에 저장하기 때문에 원본 훼손에 따른 음질 왜곡이나 창작자의 불만 등 잠재적 문제까지도 해소할 수 있다. 아울러 사용자 기기별 청취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이를 통해 영상·음성 콘텐츠 소비자들이 스트리밍 환경에서 갑작스럽게 크거나 작게 나오는 음량으로 인해 겪는 불편과 청력 손실 문제 등을 해결한다. 네이버 나우(NOW.), 플로(FLO), 벅스(Bugs) 등 다수의 국내 스트리밍사를 통해 상용화된 바 있다.

오현오 가우디오랩 대표는 "이번 기술 채택은 한국 토종 기술이 ANSI·CTA 표준으로 포함돼 글로벌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구도를 뚫고 전 세계가 쓰는 보편 기술로 채택됐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콘텐츠 강국에서 나아가 콘텐츠를 다루는 기술에서도 K-파워를 보여준 셈"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입장에서 편안한 소리 경험을 전하기 위한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우디오랩  
  • 사업분야엔터∙라이프스타일, IT∙정보통신
  • 활용기술메타버스, 인공지능
  • 업력***
  • 투자단계***
  • 대표상품***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가우디오랩' 기업 주요 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