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낙인 대마가 수출효자로 자란다?…전세계 신약개발 '폭증'
현재 지구에서 가장 비싼 작물이 뭘까. 식물·꽃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대마'를 꼽는다. 해외는 대마 성분을 넣은 의약품 중심으로 시장을 확장 중이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의료용 대마를 허용하는 국가가 지난해 29개국에서 올해 49개국으로 확대됐다. 소아뇌전증, 파킨슨병 등에 효능 있다는 게 알려지면서다. 2019년 태국이 대마를 합법화한 뒤 일본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의료용 대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대마는 엄격히 마약류로 분류돼 연구·학술기관 등의 학술연구를 제외하고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경북 안동 '산업용 헴프(Hemp·의료용 대마) 규제자유특구'에서는 허용된 규모 내에서 재배 및 활용이 가능하다.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 네오켄바이오는 이곳에 스마트팜과 대마 성분 추출·가공 공정라인을 구축, 대마씨에서 항산화 활성 등 주요 기능성 성분이 많은 카나비노이드 물질을 추출해 의약품 원료로 공급하고 있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기술출자 기업
류준영기자
2022.12.11 10:4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