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점점" 그 말에 빠진 남자, 손에 들린 건...'탈모' 회사 차린 이유[월드콘]
"머리가 조금씩 빠지고 있네요. " 프랑스 출신 시리아크 르포르는 서른이던 2년 전(2024년) 친구와 미용실을 갔던 날을 기억한다. 이날 머리가 빠지는 것같다는 미용사의 말이 '터닝포인트'가 됐다. 르포르는 지난해 11월 테크크런치 인터뷰에서 "옆에 앉은 내 친구한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한테만 그렇게 말하더라"라며 미용실에서 있었던 일을 회상했다. 르포르는 "난 탈모가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누군가로부터 탈모라는 말을 듣게 되면 그 사람이 권하는 건 뭐든 사게된다. 탈모는 너무 감정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그날 미용실을 나서는 르포르 손에는 미용사가 구매를 추천한 샴푸가 들려있었다. 르포르는 나중에 전문의로부터 탈모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르포르는 의학적으로 탈모가 아닌데도 탈모 이야기를 꺼낸 미용사를 곱씹으며 탈모에 관한 잘못된 정보, 조언이 만연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이 생각은 2024년 탈모 관리 스타트업 '마이헤어 AI' 창업으로 이어졌다. 마이헤어의 강점은 스마트폰 하나로 간편하게 탈모 진단,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것.
김종훈기자
2026.01.24 09: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