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쓰레기 분해 '이 곤충' 키워 19억 벌었다…"생산 제품만 40종"
지난 20일, 오송역에서 차로 40분 정도 달려 충청북도 청주시 오동동에 위치한 그린바이오 스타트업 엔토모를 찾았다. 엔토모는 사료용 동애등에를 생산하는 국내 1세대 기업으로, 관련 사육설비도 제작한다. 동애등에는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에서 서식하며,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이 풍부해 사료로 쓰기 좋은 곤충이다. 동애등에 유충은 하루 2~3g의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해 '환경 정화 곤충'으로 통한다. 또 분변토는 유기질 퇴비로 쓰여 '아낌없이 주는 곤충'이라고 부른다. 엔토모(Entomo)는 '곤충의'라는 뜻의 접두사다. 박기환 엔토모 대표는 "곤충을 이용해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키워보겠다는 뜻에서 이렇게 지었다"고 말했다. 엔토모 설립 초기엔 동애등에 단백질을 이용해 동물사료를 개발했고, 최근엔 반려동물 영양제와 사료를 만드는 펫푸드 전문 브랜드 '포러스트'도 선보였다. 또 가금류, 양어, 양돈용 사료 생산과 더불어 녹조 분해액을 만드는 실험도 진행중이다. 이렇게 생산·판매하는 제품
청주(충북)=류준영기자
2023.11.23 1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