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앞두고 창업한 과학자...'외산천하' 로봇부품시장 뒤흔든다
"정년 퇴임하면 뭐할래?" "창업..." "아서라, 모아둔 돈 한방에 날린다." 그도 한때 세상에서 가장 두려워했던 일에 기대어 두 번째 꿈을 꾸기 시작했다. 박상덕 웰콘시스템즈 대표의 얘기다. "사실 저도 데스밸리(Death Valley·죽음의 계곡)를 견딜 자신감이 없었거든요. 막상 시작해보면 길이 많은 데, 그땐 잘 몰랐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 로봇응용연구부문에서 제조로봇 기술 개발에 매진한 32년차 연구자 박 대표. 일생을 과학자 한길을 걸어온 그가 퇴임을 앞둔 6년 전, 창업을 선언하자 입사 동기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반응했다. 현재 생기원 정년은 61세, 그는 올해 59세다. 박 대표는 2018년 연구소기업(웰콘시스템즈)을 차리고, 제조로봇의 구동 모터를 고속·고정밀로 제어하는 핵심부품인 '서보 드라이브'를 국산화했다. 드라이브의 기능은 쉽게 말해 로봇팔 관절 별로 각기 다른 명령을 전달하고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작업자가 컴퓨터 상에서 1번 모터는 10도 정
류준영기자
2022.08.21 15: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