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진제공=아캐인AI(인공지능) 콘텐츠 스타트업 아캐인이 스푼랩스에서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로 유치한 자금은 스푼랩스가 운영하는 숏드라마 플랫폼 '비글루(Vigloo)'에 독점 공급될 숏폼 드라마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캐인은 콘텐츠 제작, AI 영상 감독·크리에이터 발굴 및 육성, AI 영상 제작 툴 구축, 스타·크리에이터 IP(지식재산권) 운영·관리 등 사업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영화 '추격자', '범죄도시' 등의 제작에 투자한 정의석 대표를 중심으로 제작자·감독·작가·기술 회사들이 공동 설립한 기업이다.
아캐인의 주주로는 '지금 우리 학교는'과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을 제작한 키트프로젝트, 영화 '행복의 나라'를 제작한 장진승 PD, '고려거란전쟁'을 제작한 박제훈 PD, '다모', '주몽', '오아시스'의 정형수 작가, '기생충', '스위트홈2,3' ,'폭싹속았수다' 등의 시각효과(VFX)를 담당한 M83(9,950원 ▼10 -0.10%)등이 있다.
이번에 스푼랩스까지 주주 대열에 합류하면서, 숏폼 드라마 및 AI 콘텐츠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매년 40편 이상의 숏폼 드라마 시리즈를 제작할 수 있는 초고속·대규모 제작 시스템 '찹스틱 스튜디오'를 가동할 예정이다. 기존의 대형 제작 방식과 달리 제작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생성 AI를 활용한 시각효과, 페이스 스왑 등 기술을 활용해 제작 기간과 비용을 낮춘다.
아캐인은 "숏폼 드라마 플랫폼 및 콘텐츠를 운영하는 스푼랩스와 아캐인이 보유한 드라마 제작 노하우와 디지털 휴먼·AI 편집·스토리 자동화 엔진 등 기술을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밖에 아캐인은 톱티어 제작진이 만드는 프리미엄 숏폼 드라마, 숏폼 시트콤 등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의석 아캐인 대표는 "숏폼 드라마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으로, 한국 영화·드라마 제작진의 창작력과 AI 기반 제작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제작 모델을 적용하기에 최적의 시장"이라며 "스푼랩스와 함께 숏폼 드라마 시장을 선도하고, 한국형 스튜디오의 표준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최혁재 스푼랩스 대표는 "아캐인이 보유한 콘텐츠 제작 역량과 산업 네트워크, AI 제작 파이프라인은 글로벌 숏폼 시장 공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 숏폼드라마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