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억만장자' 1년간 141명 늘었다

윤세미 기자 기사 입력 2024.04.0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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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781명으로 역대 최다
'테일러 스위프트' 첫 진입
이재용 등 한국인 총 39명

전 세계에서 10억달러(약 1조3500억원) 넘는 자산을 가진 억만장자가 1년 사이 14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등이 새로 합류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지난달 8일(현지시간)을 기준으로 작성해 2일 발표한 2024년 억만장자 목록에 따르면 전 세계 억만장자 수는 1년 전보다 141명 늘어난 2781명으로 집계돼 역대 가장 많았다.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자산 2330억달러(약 314조원)로 1위였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위(1950억달러),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3위(1940억달러)를 각각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8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인이 473명으로 그다음이었다. 한국인 중엔 자산 116억달러로 175위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등 39명이 목록에 포함됐다.

올해엔 미국 팝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목록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포브스는 스위프트가 콘서트 흥행과 음반 및 음원 판매, 부동산 투자 등으로 11억달러로 추정되는 재산을 모은 것으로 추산했다.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올트먼 CEO도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는데 이는 레딧이나 스트라이프 등에 대한 투자 성과 덕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총자산은 14조2000억달러(약 1경9147조원)로 지난해보다 2조달러나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총생산(GDP)으로 비교하자면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3위 수준이다. 상위 20명의 자산 증가액은 7000억달러에 달했다. 지난 10년을 기준으로 억만장자들의 총자산은 2배 넘게 늘었다.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을 빈곤으로 몰아넣은 전염병, 전쟁,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부자들은 점점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단 얘기다.
  • 기자 사진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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