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만원 값 못해" 기대 못 미친 비전프로, 중국서는?…"연내 출시"

김종훈 기자 기사 입력 2024.03.2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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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중국 행사서 비전 프로 중국 출시 시사…판매량 부진 탈출할까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댈러스 대 CF몬트리올의 축구경기 도중 한 관중이 애플의 가상현실 체험 기기 비전 프로를 착용한 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로이터=뉴스1(USA투데이스포츠 제롬 미런 촬영)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댈러스 대 CF몬트리올의 축구경기 도중 한 관중이 애플의 가상현실 체험 기기 비전 프로를 착용한 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로이터=뉴스1(USA투데이스포츠 제롬 미런 촬영)

애플이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한 전자기기 '비전 프로'를 올해 안에 중국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CNBC는 팀 쿡 애플 CEO가 "올해 비전 프로를 중국에 출시하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하는 장면이 중국 국영 CCTV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CNBC는 비전 프로가 중국에 출시된다면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피코' 등 동종 제품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옵저버 등 IT 전문매체에 따르면 업계는 비전 프로 출시 첫 해인 올해 판매량이 35만~4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100만대에서 많게는 140만대까지 팔릴 것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IT 매체 맥루머스는 애플이 비전 프로를 유럽과 중국, 홍콩, 일본, 한국 등 각 국가에 맞게 현지화한 뒤 정식 출시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비전 프로가 애플이 거의 10년 만에 처음 내놓는 신규 제품군임에도 생각만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사용 후기를 보면 얼굴에 쓰기에 무겁고 화질이 기대에 못 미쳐 값을 못한다는 평이 많다. 미국에서 출시 가격은 3499달러(469만원)였다. 블룸버그는 "적어도 내년까지는 (비전 프로가) 실질적인 수익 창출원이 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했다.
  • 기자 사진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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