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에스미캐닉스, AI 로봇 산학협력 추진 "재활 표준 만든다"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3.11.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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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피앤에스미캐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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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근력을 보조하는 외골격 로봇을 제조하는 피앤에스미캐닉스가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그동안 치료사의 감에 의존했던 환자의 상태를 AI 기술로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각 환자에 맞는 보행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28일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종합병원을 보유한 국내 대학교와 보행보조 자율주행 로봇 개발을 위한 산학 협력을 추진 중이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2011년 의료용 재활로봇 워크봇(Walkbot)을 상용화했다. 워크봇은 걷기 불편한 환자들에게 정상적인 보행을 훈련시켜 뇌가소성을 자극하도록 돕는다. 뇌가소성은 뇌세포의 일부분이 죽더라도 재활 치료를 통해 다른 뇌세포가 그 역할을 대체하는 걸 뜻한다. 뇌졸중, 척수손상, 파킨슨병이나 선천성 원인으로 보행이 어려운 이들에게는 한줄기 빛이나 다름없다.

워크봇을 이용하면 1명의 치료사가 다양한 병증의 환자를 훈련 시킬 수 있고, 20~30분의 훈련 시간 동안 1000걸음 이상의 보행훈련이 가능하다. 회사는 워크봇 출시 후 12년 동안 5만여명의 데이터를 축적했다.

특히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한 12개 국가에 워크봇을 수출하면서 전 세계 다양한 사람들의 보행 패턴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용자들에게 △보폭 △보행속도 △훈련시간 △역하중 △좌우측 로봇보조레벨 등 상세한 훈련 조건을 제시하고, 이용 전후의 보행패턴을 분석하고 있다.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교는 보행보조 자율주행 기술을,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이 기술을 접목할 로봇 하드웨어를 개발할 계획이다. 기술 적용 대상은 뇌병변 장애로 인해 보행이 어려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바이오테크의 연구, 임상이 가능한 대학교와 손을 잡는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공동 연구도 기대된다.

피앤에스미캐닉스 관계자는 "AI 기술은 소프트웨어에 기반하기 때문에 로봇의 외형설계 없이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며 "재활로봇에 대한 체계화된 프로토콜을 정립하고, 별도로 워크봇 AI라는 제품 라인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IPO)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2억원, 20억원이다. 기술특례상장 추진 기업으로는 드물게 높은 이익을 올리고 있다.

피앤에스미캐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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