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9달러' 지하철에 눈 4개 달린 경찰…뉴욕에 깜짝 등장

하수민 기자 기사 입력 2023.09.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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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퀘어에 배치된 로봇 경찰과 같은 모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타임스퀘어에 배치된 로봇 경찰과 같은 모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지하철역의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배치된 로봇 경찰이 화제다.

2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 경찰(NYPD)이 지난 22일 밤부터 타임스퀘어역에서 경찰 로봇 시험 운용에 돌입했다.

해당 로봇은 키 160센티미터에 바퀴가 달렸으며 4개의 카메라가 부착돼 있어 행인의 모습을 360도로 촬영할 수 있다.

다만, 뉴욕시는 인권단체의 우려를 감안해 안면인식 기능은 사용하지 않기로 밝혔다.

이 로봇의 임대 가격은 시간당 9달러(약 1만2000원)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저렴하게 치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최저임금보다 낮은 비용"이라면서 "로봇은 화장실에도 가지 않고, 식사 시간도 없이 임무를 수행한다"고 말했다.

뉴욕 경찰관 1명과 한 조를 이뤄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시험 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욕시는 우범 지역에 배치할 로봇개 '디지독(Digidog)'도 두 대 구입했다.

디지독은 다리 네 개로 이동하는 민첩성과 기동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 속도는 시속 4.8㎞로, 성인의 빠른 걸음걸이 수준이다. 14㎏의 짐을 운반할 수 있고, 등에 설치된 카메라와 조명으로 정찰견이나 감시견 역할도 한다.
  • 기자 사진 하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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