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만원 폰 살래" 2천명 줄서…삼성, 아이폰15 공개 전날 '공격'

김승한 기자 기사 입력 2023.09.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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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갤Z폴드5 톰브라운 에디션 응모 시작
내일 오전 2시 아이폰15 공개...韓 내달 출시
아이폰15 견제 전략...1위 뺏길까 '노심초사'

갤럭시Z폴드5 톰브라운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갤럭시Z폴드5 톰브라운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54,800원 ▲200 +0.37%)가 '아이폰15' 시리즈 공개 하루 전날 신제품을 출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최근 애플이 스마트폰 점유율까지 삼성을 제치고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를 견제하고 프리미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갤럭시Z폴드5(이하 폴드5) 톰브라운 에디션' 응모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응모를 받고 13일 오전 9시 당첨자를 발표한다. 제품은 14일부터 당첨자를 대상으로 순차 배송된다.

이번 에디션은 폴드5(512GB)를 비롯해 갤럭시워치6(40mm 블루투스 모델), 가죽 케이스 2종, S펜 등의 패키지로 구성됐다. 디자인은 톰브라운의 시그니처인 빨간색, 흰색, 파란색 등의 색상이 적용됐다. 출고가는 429만원이다.

삼성이 톰브라운 에디션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출시 때마다 시장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특히 폴드3·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은 응모 기간(하루 9시간)에 46만명이 몰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은 33시간 동안 23만명이 응모했다.

이날 폴드5 톰브라운 에디션 응모 역시 많은 사람이 몰리며 한때 수천명의 대기열이 발생했다. 응모 시작 20분이 지난 10시20분경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폴드5 톰브라운 에디션 응모 사이트에 접속하자 '입장순서 2194번째'라는 문구가 떴다.

12일 오전 10시 20분경 갤럭시Z폴드5 톰브라운 에디션 응모에 참여하자 2129명의 대기열이 발생했다.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12일 오전 10시 20분경 갤럭시Z폴드5 톰브라운 에디션 응모에 참여하자 2129명의 대기열이 발생했다.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삼성이 아이폰15 시리즈 공개(한국시간 13일 오전 2시) 하루 전날 신제품을 선보인 이유는 애플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 애플은 무서운 기세로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삼성을 위협하고 있다.

애플은 스마트폰 판매 매출에선 삼성을 2배 이상 차이로 앞서지만, 출하량은 삼성에게 연간 2~3%포인트(p) 차로 뒤처지고 있다. 하지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프리미엄 시장 확대로 올해는 애플이 출하량에서도 삼성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내일 공개되는 아이폰15는 '라이트닝' 충전 단자 대신 안드로이드폰과 같은 'USB-C' 포트가 적용되고, 고급 모델에 최신 칩(A17바이오닉)을 탑재하는 등 일반 모델과 차별성을 둔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외형은 전작과 유사하지만, 전(全) 모델 '펀치홀'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채택했다. 출고가는 최상위 모델인 '프로맥스'만 100달러(약 13만원) 오르고 이 외 다른 모델은 전작과 동일한 가격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국내 출시일은 내달 초로 예상된다.

아이폰15 예상 이미지. /사진=인디아투데이
아이폰15 예상 이미지. /사진=인디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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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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