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루키리그' 석권 뮤어우즈벤처스 "연내 AUM 1000억 목표"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3.08.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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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4년차 신생 벤처캐피탈(VC) 뮤어우즈벤처스가 올해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루키리그 2개 분야를 모두 따냈다. 연내 펀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운용자산(AUM)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3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뮤어우즈벤처스는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초격차(루키리그), 창업초기(루키리그) 분야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각각 4곳을 뽑는 초격차, 창업초기 분야 사업에 각각 17곳, 13곳의 신생 VC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루키리그는 업력이 오래되지 않은 VC에게도 기회를 주기 위한 제도로, △등록 3년 이내 △AUM 500억원 미만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곳만 지원할 수 있다.

올해 신설된 초격차 분야는 정부가 선정힌 10대 초격차 분야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뮤어우즈벤처스는 모태펀드로부터 100억원을 출자받아 22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 관련 매칭 출자사업에 추가로 신청해 펀드 규모를 300억원대로 키울 예정이다.

창업초기 분야는 업력 3년 이내 기업 중 연간 매출이 20억원을 초과하지 않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모태펀드가 100억원을 출자한다. 뮤어우즈벤처스는 70억원 가량을 민간에서 조달해 17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처럼 뮤어우즈벤처스가 모태펀드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건 글로벌 기업 발굴 능력과 딥테크 투자 전문성 덕분이다. 뮤어우즈벤처스는 2021년 5월 차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로 거론되는 미국 미들마일 자율주행 기업 '개틱AI'과 미국 자율주행기업 '코디악로보틱스'에 투자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류정아 뮤어우즈벤처스 대표는 "그동안 투자해 온 미래 모빌리티, 로봇,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 등 초격차 분야 혁신기업을 집중 발굴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딜소싱을 통해 쌓은 네트워크를 국내 스타트업과 연결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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