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사역 중 여성 10% 불과…여성기업 이해할 투자자 늘려야"

김유경 기자 기사 입력 2022.11.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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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벤처협회, 2022 여성벤처 정책 토론회 개최

2022 여성벤처 정책토론회/사진제공=한국여성벤처협회
2022 여성벤처 정책토론회/사진제공=한국여성벤처협회
"여성기업의 벤처투자 유치 금액이 전체의 4%에 불과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여성벤처 활성화를 위해 여성전용펀드 확대 등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은 28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2022 여성벤처 정책토론회'에서 영상으로 "오늘 토론회가 여성벤처 활성화를 위한 지혜가 모이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여성벤처협회는 이날 '대한민국 경제 도약을 위한 여성벤처기업의 미래전략'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인 한무경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중기부가 후원했다.

한무경 의원은 "여성기업 활성화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오늘 나온 제안들을 꼼꼼하게 기록해서 관련법 개정에 필요하면 실행될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만 의원은 "어려운 시기 정부가 일정부분 역할을 해야한다"며 "여성벤처기업이 벤처생태계 성장을 이끄는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벤처투자 예산 규모 확대와 창업지원시스템 강화 등 빈틈없는 정책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 주제발표를 맡은 임이숙 한양대 ERICA 경영학부 교수는 "여성기업이 양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혁신형 기업의 비중이 낮다"며 "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여성벤처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1년 여성 창업기업의 투자유치금액이 9147억원으로 전체의 7.6%, 2018년 투자심사역의 여성 비율이 10.6%에 그친다"며 "여성창업과 여성기업에 특화된 투자와 함께 여성기업의 투자심사에는 여성 투자심사역을 필수로 참여케 하는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케일업을 위한 기업가정신 교육과 네트워크 허브 구축,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적 지원, 성평등적인 사회·문화환경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춘우 기업가정신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이미순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세계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여성 인적자원 활용 측면에서도 여성벤처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여성벤처·창업기업 관련 조사연구 확대와 해외 여성 기술 창업 모니터링 등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민영 씨엔티테크 부사장은 여성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여성기업 특화 멘토링 프로그램 강화와 액셀러레이팅 사업지원, 여성 전용 팁스 등 후속 스케일업 지원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은 "여성벤처기업의 전략적 육성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회, 정부, 산학연 전문가 등이 함께 모이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포럼이 여성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 여성벤처 정책토론회/사진제공=한국여성벤처협회
2022 여성벤처 정책토론회/사진제공=한국여성벤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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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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