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카트의 놀라운 진화...물건 담으면 '계산·반납' 알아서 척척
대형마트에서 장보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모습을 보면 '설 명절 맞구나'하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가족 단위로 온 손님들이 쇼핑카트를 끌며 고기·생선·과일·나물 등 먹거리를 담는 장면을 볼 때면 때론 "카트가 없었다면 마트 매출은 과연 어떻게 됐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플라스틱 장바구니만 있었다면 명절 대목에 큰 재미를 보지 못했을 겁니다. 실제로 쇼핑카트와 관련한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큰 쇼핑카트일수록 구매 상품 양이 증가했습니다. 많이 담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카트는 대형마트의 영업 1등 공신으로 평가받습니다. 이런 카트도 제법 긴 역사를 두고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 왔습니다. '맛있다 과학 때문에'의 저자이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용기 명예연구원으로부터 '쇼핑 카트에 대한 이모저모'를 들어봤습니다. 먼저, 마트에서 쓰는 쇼핑카트의 역사는 193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최초 쇼핑카트의 등장은 1937년, 미국 오클라호마시에서 '피글리 위글리'라는 슈퍼마켓 체인을 운
류준영기자
2024.02.11 1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