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다해 '암' 키우는 의사…빅파머도 포기한 표적치료제로 자란다
암 수술 후 버려진 암 조직을 활용해 전세계 최초로 '폐암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 개발에 성공한 토종 스타트업이 있다. 서울아산병원 병리과장인 장세진 교수가 지난해 2월 설립한 온코클루다. 온코클루는 튜머로이드 및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튜머로이드란 'Tumor(종양)'와 'Oid(-와 비슷한)'의 합성어로 '암 오가노이드'를 말한다. 수술 후 버려진 암 조직을 배양해서 만들기 때문에 암 환자의 조직적·유전적 특성을 정확하게 보유하고 있어 '암 아바타'라고도 부른다.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을 위한 동물실험(전임상)을 진행해야 하는데 암 치료제의 경우 암 오가노이드를 이용하면 동물실험을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체 조직이라는 점에서 정확도가 높아 신약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까지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암 극복에 도움될 연구가 사장되는게 싫었다"━ 장세진 대표(61)는 "암 연구에는 암 모델이 굉장히 중요한데 산업
김유경기자
2022.12.21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