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窓]메타버스에 주목하는 이유
지난해 12월 리오넬 메시가 드디어 평생의 숙원인 월드컵을 들어올렸다. 단상에 오른 메시가 '금색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자 폭죽이 터지며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광장은 하늘색 줄무늬 옷을 입은 수백만 인파가 흔드는 아르헨티나 국기로 뒤덮였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상징을 통해 경험을 공유했다. 전쟁에서 이긴 장수는 '월계관'을 쓰고 나팔을 불며 입성하는 개선식을 통해 승리감을 고취하고 사람들을 단합시켰다. 인터넷의 발달 역시 그 궤를 같이한다. 스마트폰의 발달로 언제나 연결된 상태에 익숙해지면서 인터넷은 정보를 공유하던 시대에서 상징을 통해 경험을 공유하는 시대로 옮겨가고 있다. 경험의 지평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미래는 메타버스를 향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기존 인터넷과 2가지 지점에서 다르다. 첫째, 스크린으로부터 자유롭길 목표로 한다. 그동안 기존 인터넷은 스크린에 의존했다. 정보공유를 위한 시각적, 언어적 소통을 하는데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용자들의 몰입감
이진하기자
2023.02.13 04: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