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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의료·관광 통합 스케줄링 플랫폼 '트립닥터'가 액셀러레이터 페인터즈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투자금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는 트립닥터가 의료·관광·숙박·교통 등 복잡하게 분절된 의료관광 여정을 AI(인공지능) 기반 스케줄링 엔진으로 자동화하는 기술적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트립닥터는 기존 브로커 중심 구조에서 발생하던 비용 불투명·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고, 데이터 표준화·AI 매칭·신뢰 기반 견적 구조로 의료관광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트립닥터는 외국인 환자가 증상·예산·기예약 일정 등을 입력하면 병원의 역제안 방식 견적, 평균 비용, 보험 적용 가능 여부, 회복 일정 등을 반영한 개인화된 의료·관광 코스를 자동 생성한다.
항공·호텔 바우처는 광학문자인식(OCR) 기술로 추출해 일정 충돌을 제거하고 병원·관광사·숙박업체가 제공하는 슬롯 데이터까지 결합해 최적의 의료·여행 일정을 완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페인터즈앤벤처스는 "트립닥터는 의료·관광 데이터를 단일 구조로 통합하고, 제약 프로그래밍(CP)·혼합정수계획법(MIP) 기반 스케줄링 엔진으로 환자와 병원 모두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 집약형 팀"이라며 "의료관광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팀이라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석윤 트립닥터 대표는 "외국인 의료관광 시장은 언어·행정·비용의 장벽이 높지만, 기술을 통한 표준화와 신뢰 구축이 되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분야"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AI 스케줄링 엔진 고도화,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 확장, 환자 사후관리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