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자사의 글로벌 서비스 '캐롯'이 캐나다에서 누적 가입자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캐롯 캐나다는 토론토, 밴쿠버, 캘거리, 에드먼튼 등 주요 거점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지 공략 2년 만인 지난래 5월 말 100만 가입자를 달성한 바 있다. 이후 불어권인 퀘벡을 제외한 캐나다 전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고 100만 가입자 돌파 후 약 8개월 만에 200만명을 돌파헸다.
캐롯 캐나다의 가파른 성장세는 이웃간 연결을 통해 믿을 수 있는 중고거래 문화를 조성한 데 있다. 캐롯은 당근의 한국 초기 모습과 유사하게 '동네'라는 개념에 집중해 위치정보 시스템(GPS) 인증 기반의 하이퍼로컬 중고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유저 친화적인 운영 정책도 눈길을 끈다. 한국과는 다른 현지 사용자들의 동네 개념을 반영해 거래 가능 반경을 더욱 넓게 조정하거나 체온이 익숙치 않은 사용자들을 위해 매너온도 대신 점수제인 캐롯 스코어를 도입했다.
이용자 편의를 극대화하는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최근 캐롯 캐나다는 사용자가 올린 이미지를 AI(인공지능)가 자동으로 분석해 중고거래 게시글을 작성해주는 'AI 포스팅' 기능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더욱 빠르고 간편하게 게시글을 등록할 수 있어 거래 편의성과 이용자 경험이 대폭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당근 관계자는 "캐롯 캐나다의 이번 성과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당근의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캐나다에서 쌓은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 전반에 걸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당근은 현재 영국, 캐나다, 미국과 일본 일부 도시를 포함한 4개국 1400여개 지역에서 캐롯을 서비스 중이다. 2022년 공동 창업자인 김용현 대표가 캐나다로 이동해 캐나다 법인 CEO(최고경영책임자) 로버트 킴과 함께 북미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 또 다른 공동 창업자 김재현 CSO(최고전략책임자)가 일본 법인 대표로 선임돼 일본 사업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