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전 7시 초소형군집위성 1호 발사…임무명은 "B.T.S"

변휘 기자 기사 입력 2024.04.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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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군집위성 1호'(왼쪽)를 탑재한 로켓랩사의 일렉트론 발사체 상단(Kick Stage) 모습(오른쪽)./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초소형군집위성 1호'(왼쪽)를 탑재한 로켓랩사의 일렉트론 발사체 상단(Kick Stage) 모습(오른쪽)./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초소형군집위성 1호가 뉴질랜드 마히야 발사장에서 오는 24일 오전 7시 8분 57초쯤(현지시간 오전 10시 8분)에 발사된다고 23일 밝혔다. 발사예비일은 25일로 정했다.

총 11기로 구성된 초소형군집위성은 2020년부터 KAIST(카이스트)가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경량·저전력·저비용 개념으로 개발된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높은 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는 게 목표다. 이번 1호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11기가 차례로 발사된다.

이달 6일 발사장에 도착한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위성상태 점검과 발사체 결합 등 발사를 위한 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현재는 로켓랩(RocketLab)사의 '일렉트론(Electron)' 로켓에 탑재돼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KAIST는 23일 오후 3시(현지시각 오후 6시)에 발사관리단 종합 점검 회의를 열어 발사 준비상황과 현지 기상 조건을 점검했고, 연료 충전 등을 포함한 발사 운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발사 후 약 50분 뒤인 한국시각 오전 7시 58분에 로켓과 최종 분리되고, 발사 4시간 24분 후(한국시간 오전 11시 32분)에는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지상국과 교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앞서 발사를 맡은 로켓랩은 지난 22일 SNS(소셜미디어)에서 임무명을 'B.T.S'로 정했다고 밝혔다. 군집의 시작(Beginning Of The Swarm)이란 뜻인 동시에 K-팝을 대표하는 월드스타 BTS(방탄소년단)가 연상되는 명칭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전승윤 과기정통부 뉴스페이스정책팀장을 단장으로 하는 발사관리단을 비롯해 KAIST·항우연·쎄트렉아이 등 소속의 연구진 10여명이 초소형군집위성 1호 발사 현장에 파견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발사되는 1호는 군집 운영에 앞서 위성의 성능과 관측 영상의 품질을 확인한 후 약 3년간 500㎞ 상공에서 해상도 약 1m급 광학 영상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기자 사진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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