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글로벌 강소기업 키운다... 'KAERI 코어기업' 5곳 지정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3.11.21 17:30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뉴케어, 아크론에코, 코네스, 한빛레이저, 해븐코리아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뉴케어, 아크론에코, 코네스, 한빛레이저, 해븐코리아 5개사를 'KAERI 코어기업'으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2021년 도입한 'KAERI 코어기업'은 기업 규모, 수익성, 안정성 등의 재무지표, 연구원과의 협력 정도, 기술 경쟁력, 글로벌 시장 규모 및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2021년 3개 기업 선정을 시작으로 작년 5개, 올해 5개를 선정했으며, 매년 소수의 기업을 추가해 최대 25개 기업까지 인적·물적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KAERI 코어기업들에겐 △코어기업 육성지원사업 운영 △기술지원사업 우선 선정 △정부·연구개발특구 중대형 과제 연계 △인력파견 △투자유치 △시설·장비 활용 △제품·기술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이번에 코어기업으로 지정된 '뉴케어'는 2008년 설립된 방사선 계측장비, 우주자원 탐사 장비 개발 전문기업이다. 원자력연구원 기술 이전으로 방사선을 이용해 석유화학 산업의 공정 설비 건전성 진단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 다누리호에 탑재된 달 자원 탐사 장비를 설계·제작했다. 현재 아르테미스 II·III 프로그램에 필요한 탐사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아크론에코'는 2021년 설립된 고분자 처리기술 개발 전문기업이다. 복합 재질의 고분자인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자원화하는 소형 열분해 장치를 개발했다. 또 원전 정비 시 방사능 제거에 필수적인 초음파 화학제염 설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 두산에너빌리티에 공급하는 등 방사능 제염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코네스'는 2004년 설립된 원자력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방사성폐기물 처리·처분 기술을 바탕으로 다수의 관련 장비를 개발하고 특허를 확보했다. 독보적 기술력으로 사용후핵연료 저장·운반·처분 분야도 선도해 가고 있다.

'한빛레이저'는 연구원 창업기업으로 1997년 설립된 산업용 레이저 전문업체다. 산업용 레이저 가공 기술 기반의 다양한 제품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국내 자동차 생산 기업과 이차전지 제조 기업 등 핵심 산업의 레이저 솔루션 파트너로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미래 시장 가치를 인정받아 내년 1월 코스닥 상장이 확정됐다.

'해븐코리아'는 2019년 설립된 친환경 고분자 복합재료 가공 전문기업이다. 친환경 탄성 복합 방수제, 흙 콘크리트 혼화제, 방사능 저감물질 도포제 등을 제조한다. 연구원이 라돈 차단 조성물 특허 기술을 출자해 올해 연구소기업으로 출범했다.

주한규 KAERI 원장은 "우리 코어기업들이 수년 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명실공히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