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자동차 활용 가능한 분야 많아…50년 전 아이디어 실현할 때"

김효정 기자 기사 입력 2023.04.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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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키플랫폼] 특별세션1_타코 반 소메렌 PAL-V 부사장

타코 반 소메렌 PAL-V 부사장이 27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3 키플랫폼' 특별세션에서 '세계 최초의 상용 비행 자동차'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타코 반 소메렌 PAL-V 부사장이 27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3 키플랫폼' 특별세션에서 '세계 최초의 상용 비행 자동차'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국내총생산(GDP) 성장과 인구 증가로 인한 수요, 탄소중립 목표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 수단이 필요해지고 있다. 우리는 하늘의 고속도로를 통해 그것을 구현하고자 한다."

타코 반 소메렌 PAL-V 부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3 키플랫폼'(K.E.Y. PLATFORM 2023)에서 "50년 전에 나온 아이디어를 이제는 실현할 때"라며 세계 최초의 비행 자동차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다.

첨단 항공 모빌리티는 20년 이내에 새로운 대규모 시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첨단 항공모빌리티 시장이 2040년까지 1조 5000억 달러에서 2조 9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항공 모빌리티 시장은 플라이 드라이브(FlyDrive)와 도심항공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로 나뉜다. 플라이 드라이브는 도어 투 도어(door-to-door) 항공 이동 수단으로 개인이 소유하고 조종할 수 있는 반면 UAM은 특정 장소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항공사 등 기업이 대중교통 수단으로 제공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PAL-V는 접이식 프로펠러를 탑재한 플라이 드라이브 차량 'PAL-V 리버티(PAL-V Liberty)'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속도는 최대 180㎞/h(도로 170㎞/h), 비행 가능한 거리는 400~500㎞(도로 주행 시 1300㎞)에 달한다. 평균 185m 길이의 활주로만 있으면 이륙할 수 있으며 일반 차량과 마찬가지로 주차도 가능하다.

소메렌 부사장은 "집에서 나와 운전하다가 비행할 수 있는 곳에서 비행한 뒤 착륙해서 원하는 도착점으로 가면 되는 것"이라며 "이동시간의 2~3배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PAL-V 리버티는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꼽히는 자이로 비행 기술을 활용한다. 날씨에 상관없이 비행할 수 있고 오작동 발생 시 쉽게 우회할 수 있다. 난기류도 실제의 20%만 체감할 수 있고 돌풍시 '자기 안정화' 기능을 이용해 안정적 비행이 가능하다.

주행에 필요한 인증도 진행 중이다. 2020년 유럽연합항공안정청(EASA) 도로 안전 규제 승인을 받았고 인증에 필요한 2000개 테스트를 마쳤다. 최종 단계를 거쳐 내년이면 상업화될 전망이다.

소메렌 부사장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기 때문에 자본과 인력의 절반을 인증에 할애하고 있다"며 "인증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은 굉장히 까다롭기 때문에 경쟁사들이 쉽게 따라잡지 못하는 우리 경쟁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소메렌 부사장은 또 비행 자동차를 여러 전문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착륙과 비행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경찰 수색이나 응급 구조활동, 해양경비대 등에 활용될 수 있다"며 "50년 전 비행 자동차를 처음 생각했을 때보다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더 많이 발전됐다"고 말했다.

소메렌 부사장은 자율 비행과 이퓨얼(e-fuel) 사용이라는 장기 로드맵을 내놨다. 그는 "2028년 이후 2030년부터 완전한 자율 비행이 가능해질 걸로 보고 2세대 제품들도 고려해 준비하고 있다"며 "연료도 이퓨얼로 대체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5퍼센트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기자 사진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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