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폰 배터리 고의로 소모"...해고된 메타 前 직원 주장

홍효진 기자 기사 입력 2023.01.3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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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썰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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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이용자 휴대전화의 배터리를 고의로 소모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에서 해고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조지 헤이워드는 소송 중 "페이스북은 사용자 휴대전화 배터리를 의도적으로 소모시킬 수 있다"며 "(메타 같은) 기술기업들이 관행적으로 하는 '네거티브 테스트'는 앱(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와 이미지 업로드 방식 등을 테스트하는 기능"이라고 주장했다.

페이스북 메신저 앱 관련 업무를 수행한 헤이워드는 지난해 11월 해고된 뒤 맨해튼 연방법원에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메타에서 진행하는 네거티브 테스트 참여를 거부해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페이스북의 네거티브 테스트로 얼마나 많은 이들이 영향을 받았는지는 모른다"며 "수행 사례가 포함된 테스트 방법 관련 내부 교육 문서를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헤이워드는 "네거티브 테스트가 일부 사용자들에게 피해를 줄 거라고 지적했지만 관리자는 '테스트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테스트는 경찰·구급대원 등 다른 이들과 소통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이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 2021 글로벌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3억명 사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 메신저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순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헤이워드의 변호사 댄 카이저는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 미디어 기업들이 의도적으로 휴대전화 배터리를 소모할 수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 알지 못할 것"이라며 "이 같은 관행은 분명한 불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북 앱의 배터리 소모 문제는 수년간 제기돼왔다. 2016년 2월 영국 가디언은 "페이스북 앱을 제거하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내 배터리 수명이 최대 20% 절약된다"며 "페이스북 앱은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는 경우에도 성능과 배터리 수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한 누리꾼은 자신이 사용 중인 LG G4 스마트폰에 설치된 페이스북·페이스북 메신저 앱을 삭제했을 때 다른 앱들의 실행 속도가 15%가량 빨라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기자 사진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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