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메타버스 서울'..가상공간에서 행정 서비스"

배한님 기자, 홍효진 기자 기사 입력 2022.11.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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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메타버스 이노베이션 어워드 & 컨퍼런스

오경희 서울시 디지털정책담당관이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2 메타버스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서울의 신대륙, 메타버스 서울'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오경희 서울시 디지털정책담당관이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2 메타버스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서울의 신대륙, 메타버스 서울'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통신사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연말연시 행사를 진행하거나, DDP 가상패션쇼를 여는 등 다양한 시민 참여형 메타버스 행사를 했다. 그러나 일회성 위주의 콘텐츠여서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서울시 내부 업무 시스템과 연계하기 힘들었다. 결국 각 행정 업무 부서와 직접 연계된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오경희 서울시 디지털정책담당관은 22일 중구 소공동에서 열린 '메타버스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메타버스 서울'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오 담당관은 메타버스 서울에 구축된 공간을 보여주며 "여기서 서울시 민원서비스나 주민등록등본 등 각종 증명서 발급 신청 등 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서울은 현재 베타서비스가 진행중이며 올해 안으로 공식 서비스될 예정이다.

메타버스 서울은 서울시가 기존에 운영하던 온·오프라인 행정 서비스를 메타버스에 그대로 옮긴 플랫폼이다. 모바일 앱으로 메타버스 서울에 접속하면 3D 가상공간으로 조성된 서울시청과 서울광장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여기서 시민들은 서울시 민원서비스와 120다산콜센터 등 서울시 상시 시민 소통 채널을 이용하거나 각종 증명서 발급, 시민참여 공모전 등 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메타버스 서울 시연장면 /사진=서울시
메타버스 서울 시연장면 /사진=서울시
메타버스 서울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지자체가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한 최초의 사례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1일에는 미 타임지에서 '2022 최고의 발명 200'에 선정되기도 했다.

메타버스 서울은 지난해 '파일럿' 단계를 거쳐 올해 기반을 마련하는 '도입' 단계를 진행 중이다. 내년부터 2024년까지는 시민대학 캠퍼스나 콘텐츠 제작 놀이터 등으로 가상 세계를 '확장'하는 단계에 돌입하고, 2025년부터 2026년까지는 XR(혼합현실)을 도시 전반에 적용하는 '정착' 단계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특히 각 행정업무 부서가 메타버스 내 행정 서비스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무민원 서비스·기업 관련 홍보·상담 서비스 등 서비스별 현업 부서가 메타버스 서울 계획 단계부터 개발과정에 참여했다. 오 담당관은 "구축만 중요한 게 아니라 시민들이 참여하고 죽지 않는 서비스가 되기 위해 어떻게 운영할지를 고민했다"며 "시·공간 제약 없이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포용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공공 디지털 서비스보다 몰입감 높은 체감형 공공서비스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자 사진 배한님 기자
  • 기자 사진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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