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갤럭시A 시리즈 굳건

김승한 기자 기사 입력 2025.12.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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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 /사진=애플
아이폰16. /사진=애플
애플의 아이폰16이 올해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으로 집계됐다. 아이폰16 시리즈는 지난해 출시됐음에도 상위 1~4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판매 성과를 보였다.

8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6 기본 모델은 3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으로 집계됐다. 이어 아이폰16 프로, 아이폰16 프로맥스, 아이폰16e가 뒤를 이었다. 상위 톱4에 아이폰16 시리즈 전 모델이 나란히 이름을 올린 셈이다.

아이폰16은 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글로벌 판매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5개 모델씩을 글로벌 판매량 상위 10위권에 올렸으며, 이들 10개 모델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의 20%를 차지했다. 프리미엄과 중가 모델 간의 양극화 현상이 여전히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상위 10대 스마트폰 판매 비중, 2025년 3분기(왼쪽) vs 2024년 3분기.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글로벌 상위 10대 스마트폰 판매 비중, 2025년 3분기(왼쪽) vs 2024년 3분기.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또 이번 분기에는 5G 스마트폰이 처음으로 상위 5위를 모두 차지했다. 5G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표준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이폰16의 견고한 판매 흐름은 인도 시장의 축제 시즌 프로모션 효과와 일본 시장의 수요 회복세 덕분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영국·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이 아이폰17 시리즈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아이폰16 프로 모델의 판매는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아이폰17 프로 맥스는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9월 한 달간 글로벌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전문가용 4800만 화소 센서, ProRes RAW 등 고급 촬영 기능, 8배 광학급 망원 줌, A19 프로 칩셋, 베이퍼 챔버 냉각 시스템 등으로 크리에이티브 작업에 최적화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삼성 역시 갤럭시A 시리즈만으로 상위 10위권에 5개 모델을 진입시키며 중가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갤럭시A16 5G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꼽혔으며, 같은 시리즈의 4G 모델 역시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상위권에 들었다.

갤럭시A36과 A56은 전작보다 향상된 AI(인공지능) 기반 카메라 기능과 고속 충전, 소프트웨어 지원 기간 확대로 경쟁력을 높이며 판매가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중가 스마트폰의 상위권 진입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가격대에서도 생성형 AI 기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제품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중가 모델과 플래그십 모델 간 사용자 경험의 격차를 좁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기자 사진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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